“삼성家,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 ‘인도 암바니’ 家에 내줘”
“삼성家,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 ‘인도 암바니’ 家에 내줘”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1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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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삼성家가 2년간 지켜온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인도 재벌 암바니 가문에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가 최소 3대째 사업을 이어가는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 갑부 집안'에에 따르면 인도의 암바니 가문이 1위로 선정됐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 화학, 금융, 통신 등의 기업을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일 현재 자산 보유액이 448억달러(약 49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의 이(李)씨 가문은 408억 달러(약 44조70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삼성가는 포브스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위를 지켜오다 올해 처음으로 자리를 내줬다.

삼성에 대해 포브스는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이 대구에서 작은 무역상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TV 생산업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 소매, 식품, 엔터테인먼트, 제지 등을 망라하는 이들 그룹의 이익 절반 가량은 삼성전자 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창업주 이병철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이며 그 상속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5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의 정씨 가문(148억 달러·17위), LG의 구씨 가문(87억 달러·28위), SK의 최씨 가문(63억 달러·39위) 등이 50위 내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아시아 부자 가문의 거의 절반이 중국에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신흥 재벌들로, 아직 1·2세대가 운영하는 상태여서 이번 대상에 포함된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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