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다가오는 인구 절벽...9월 출생아수 역대 최저”
“현실로 다가오는 인구 절벽...9월 출생아수 역대 최저”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7.11.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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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인구 절벽이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 올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명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3만100명으로 전년 동월 기록한 3만4400명 대비 12.5%(43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9월 기준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수치로,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10개월간 두 자릿수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8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다.

이 같은 출생아 수의 감소세에 따라 올해 1년간 출생아 수는 40만명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1∼9월의 평균 감소율에 견줘본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35만6000명 선으로 추산된다. 2000년에는 63만4500명이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2100명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엔 40만6200명을 기록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환산 시 1.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79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건(0.6%) 증가한 반면,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5000 건으로 저년ㄴ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명(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9천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건(3.3%)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의 절대적 숫자가 줄었고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셋째 아이를 낳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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