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상승률 1위는 세종...충남 ‘꼴찌’
지난해 땅값 상승률 1위는 세종...충남 ‘꼴찌’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1.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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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토교통부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해 토지가 상승률 1위는 세종시가 차지했다. 반면 충청남도가 상승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토지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3분기 이후에는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가는 평균 3.88% 상승해 전년 대비(2.70%) 1.18%p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3분기 이후 지가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17개 시‧도의 땅값이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제주, 대구, 서울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수도권(3.82%)에서 서울(4.32%)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또 경기(3.45%), 인천(3.10%) 지역은 전국 평균(3.88%) 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방(3.97%)에서는 세종(7.0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광주(4.17%), 전남(3.90%)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부산 해운대구(9.05%)를 비롯해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세종시(7.01%), 부산 기장군(7.00%)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1.86%), 경남 거제시(0.33%), 전북 군산시(1.17%), 경기 연천군(1.50%), 경기 동두천시(1.66%)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4.33%), 계획관리지역(3.80%), 상업지역(3.80%), 녹지지역(3.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4.22%), 상업용(3.88%), 전(3.63%), 답(3.49%), 기타(2.60%), 공장용지(2.60%), 임야(2.59%) 순이었다.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331만5000필지(2206.1㎢, 서울 면적의 약 3.6배)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분양권을 제외한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3.8%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1월부터 주택 공급계약 및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실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분양권 거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116만1000필지(2037.9㎢)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토지 거래량은 세종(44.9%), 인천(24.1%), 광주(20.9%), 경기(19.1%)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6.8%)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2.2%), 인천(17.4%), 전북(12.7%) 순으로 증가했고, 제주(-17.8%), 경남(-4.4%) 등은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상업지역(39.7%), 개발제한구역(9.9%), 농림지역(9.3%), 녹지지역(8.5%) 순으로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전년 대비 기타(잡종지 등, 16.4%), 임야(15.0%), 공장용지(11.5%), 대지(11.0%), 답(7.0%), 전(5.7%)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건물 유형별로는 상업업무용(49.0%), 공업용(32.9%), 기타 건물(7.8%), 주거용(6.6%), 나지(2.3%)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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