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서울 사무실 10곳 중 1곳은 ‘공실’
지난해 말 서울 사무실 10곳 중 1곳은 ‘공실’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2.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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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해 말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10곳 중 1곳은 빈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말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3.3%로 전 분기 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CBD(도심권역) 15.9%, GBD(강남권역) 6.6%, YBD(여의도권역) 17.6%로 조사됐다.

CB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용산 이전에 영향을 받아 0.5% 포인트의 공실률 상승을 보였다.

GBD의 경우 파르나스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3% 포인트 가량 공실률이 하락했다.

YBD는 LG전자의 마곡지구 이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공실률을 기록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프라임 오피스 임차인 이동은 세컨더리 빌딩에서 프라임 빌딩으로의 이전수요가 44%로 가장 높았다”며 “다양한 임대 인센티브 제공으로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CBD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지방 이전과 센트로폴리스 준공으로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예정이나, 임차인의 높은 권역 선호도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수요와 공유 오피스 확장 수요 등으로 연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GBD는 루첸타워와 강남N타워가 준공 예정이나 게임, IT, 공유오피스의 임차 수요가 높고 다른 권역보다 최근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서 상대적으로 빠른 공실 해소가 전망된다.

YBD는 신규 공급과 LG그룹 계열사들의 이동으로 가장 큰 공실률 상승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빌딩의 준공과 LG그룹 계열사들의 마곡과 CBD 이전으로 공실 면적이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며 “타 권역에서의 이동 수요도 비교적 적어 높은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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