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글로벌 1위 품목 71개...직전比 3개 증가
韓, 글로벌 1위 품목 71개...직전比 3개 증가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2.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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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세계시장 점유율 기준 글로벌 1위 수출품목 수에서 한국의 품목이 7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3개 늘어난 수치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위 품목 수는 71개로 2015년에 비해 3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이며, 우리나라의 세계 순위도 전년에 비해 한 계단 상승해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1위 품목 71개 가운데 절반 가량은 화학제품(25개)과 철강(15개)이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점유율 1위를 계속 유지해 온 품목 역시 화학제품과 철강이 대부분이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군함과 프로펜 등 17개의 새로운 품목이 세계 수출시장에 1위로 진입했지만, 선박추진용 엔진과 건조기 부분품 등 2015년에 1위를 차지했던 품목 중 14개는 2016년에 1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에서도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향후 1위 품목 수 증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한국의 1위 품목 71개 중 47개 품목에서 중국(16개), 미국(13개), 일본(12개), 독일(6개) 등이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6개 품목은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이었다.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 1위 품목은 전년 대비 총 35개 증가(중국 16개, 일본 19개)했으나, 미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9개 감소(미국 8개, 독일 1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주로 소화되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1위 품목은 진정한 의미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상징한다”며 “보호무역주의, 원화의 강세, 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통해 1위 품목수를 더욱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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