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품었다...“가전업계 3위 도약”
‘딤채’ 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품었다...“가전업계 3위 도약”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8.02.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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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를 보유한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국내 가전업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대유그룹은 지난 9일 동부그룹 및 동부대우전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유그룹은 동부하이텍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등 동부 계열사들과 빌텍이 보유한 54.2%와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일부 FI가 보유한 지분 30.6% 등 총 지분 84.8%를 인수하기로 했다.

동부대우전자 지분 15.2%를 보유한 한국증권금융은 FI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매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이후에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대유그룹은 투자목적회사(이하 대유SPC)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유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인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일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와 인수 금융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지난 2014년 대유위니아(舊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완료하면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대유그룹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컨이 중심인 제품 라인업을 세탁기와 TV, 주방기기 등으로 확대해 종합 가전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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