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잦은 보험설계사 바로 퇴출된다”
“불완전판매 잦은 보험설계사 바로 퇴출된다”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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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설계사의 보험 판매 이력을 직접 관리하고 불완전판매가 잦은 설계사는 퇴출할 방침이다. 또 민원이 많은 보험상품은 판매를 중지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중 민원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에는 기존에 금융당국이 직접 분석하지 않았던 판매 관련 민원유형, 보험 가입 금액 등이 새로 추가된다. 민원 발생에 대한 구체적 사유와 민원이 많은 설계사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민원 유형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보험 민원은 전체 금융권 민원 가운데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 민원 처리 건수는 2014년 4만3678건, 2015년 4만6148건, 2016년 5만213건 등이다. 이 가운데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연 6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기존에 관리했던 보험사명과 상품종류, 상품명, 판매지점, 가입경로, 상품가입일 등에 가입금액과 분쟁금액, 분쟁 발생원인, 민원 유형 등을 추가해 관리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생보·손보협회가 함께 관련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설계사의 판매이력을 관리하면 불완전판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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