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7년 연속 적자 행진…적자 폭은 개선세
현대상선, 7년 연속 적자 행진…적자 폭은 개선세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8.02.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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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사장/출처=현대상선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해 7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적자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영업손실이 4068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대비 4266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적자를 지난해까지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조 2088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4842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순손실 규모 확대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국선박해양에 매각한 선박 10척에 대한 장부가 손실이 반영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51%포인트 개선된 298%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영구채 발행과 유상증자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403만1398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영업물량 증가로 추가 컨테이너박스 필요성에 따라 신규 시설투자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발주 규모는 컨테이너박스 4만8490TEU, 총 3만170대다. 투자금액은 약 9500만 달러(약 1000억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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