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IT·금융권 덕에 4일 연속 강세
뉴욕증시, IT·금융권 덕에 4일 연속 강세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2.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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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셔리뷰=서성일 기자] 뉴욕증시가 정보통신 관련주와 금융업권 덕분에 4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각)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자,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회복해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04포인트(1.03%) 상승한 2만489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9포인트(1.34%) 높은 2,698.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11포인트(1.86%) 오른 7143.62에 장을 마쳤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2%로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채권금리 상승세를 주목해왔으나, 뉴욕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해석은 분분하다.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이 가장 주목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라 비교적 예상 범위에 머물렀다. 또 소비지표는 예상 밖 부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물가 상승세를 주시하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 높아졌다.

금리인상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낮춰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으나, 경제가 호황이라는 의미도 있어 금융기업 실적 개선 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융업종은 2.3%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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