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들이 평창으로 달려간 까닭은?”
“금융지주사들이 평창으로 달려간 까닭은?”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2.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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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리안서포터즈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 9일 개막한 이래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올림픽의 열기가 한창 뜨거운 가운데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KEB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장외 경쟁도 한창이다. 이들은 평창올림픽대회와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08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컬링(2012년), 봅슬레이·스켈레톤(2015년), 아이스하키(2016년) 등 빙상 종목 선수들과 대표팀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김연아 전(前) 피겨스케이팅 선수 후원을 계기로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 최다빈 선수를 비롯해 임은수, 유영, 김예림 등 주니어 선수들도 KB금융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6개 설상 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복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용품이나 대회 출전비 및 현지 체류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최재우 프리스타일스키 선수와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광기 스노보드 선수 등 설상 종목 유망주 3명을 '신한루키스폰서십'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루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하나금융은 대학생 홍보대사와 임직원들이 루지 경기가 열린 지난 12일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찾아 응원에 나섰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으로 평창올림픽에 111억원을 후원했다.

금융지주사는 선수 육성과 비인기 종목 지원 등 사회공헌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선수들과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지만, 후원하는 선수가 올림픽이나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광고 효과 등 반사 이익도 누릴 수 있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올림픽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가지만, 세계 선수권이나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는 회사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출전하기 때문에 광고 효과도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도 후원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뿌듯함을 느끼고 고객들에게도 우리가 선수들을 후원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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