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J제일제당은 왜 스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나?
[WHY] CJ제일제당은 왜 스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나?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2.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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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J제일제당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서민들의 주요 소비 품목인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한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햅쌀 가격(2017년 10월~2018년 2월 평균)이 kg당 1958원으로 전년 대비 22.7% 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가격이 kg당 2000원을 넘어섰고,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쌀 가격은 전년 대비 3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스팸과 냉동만두도 각각 평균 7.3%, 6.4% 인상한다. 국내산 돼지고기(뒷다리 살) 가격은 지난 2016년 kg당 평균 3533원에서 지난해 3,981원으로 12.7% 올랐다.

수입산 돼지고기(앞다리 살)도 중국 및 글로벌 소비량 확대로 지난 2016년 평균 2.42$/kg에서 지난해 평균 2.61$/kg으로 상승했다.

냉동만두 역시 돼지고기 외 부추와 양배추, 대파 등 부재료 가격이 상승해 6.4% 인상한다.

이와 함께 어묵도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을 올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 간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는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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