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오뚜기는 왜 중앙연구소 증축을 결정했나?
[WHY] 오뚜기는 왜 중앙연구소 증축을 결정했나?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3.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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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라건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식품기업 오뚜기가 이달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의 증축과 함께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인 중앙연구소를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으로 깊어지고 높아지게 된다. 또 외부 리모델링도 함께 진행한다. 공사는 중견건설업체 한라가 407억원에 수주했다.

이번 공사로 전체 연면적은 4970.04㎡(1506.07평)에서 2만2771.09㎡(6888.50평)로 4.5배가량 늘어난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0년 2월까지 약 24개월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2일 한라건설의 공시로 이번 증축·리모델링 소식을 듣게 됐다”며 “이달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중앙연구소는 연구개발부를 거쳐 지난 1985년 연구소, 1989년 5월 중앙연구소로 발족됐다. 또 과학기술처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로서 승인을 받았다.

중앙연구소는 지난 1989년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의 건물에 입주했다. 국내 식품회사 최고 수준의 유화기, 균질화기, 레토르트살균기 등 다양한 파일럿 설비와 각종 시험 분석기기들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중앙연구소는 CS센터, FS센터, 연구기획팀, 정보센터로 구성돼 있다. 총 100여명의 전문 인력이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영양, 더  앞선 식품으로 인류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폭넓은 시장 조사와 정확한 분석을 통해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제조 단계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 설계와 사용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 연구에도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매출액 대비 약 1%가량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며 “앞으로 매출액 대비 1.5% 수준까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연구시설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식품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차세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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