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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만 고집했던 ‘코카콜라’...‘알코올’ 시장 진출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탄산음료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알코올 음료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탄산음료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하락하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125년 간 지켜온 전통을 깼다.

7일(현지시각)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일본에서 ‘츄하이’라는 일본식 탄산 소주를 개발하기 위해 실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츄하이는 소주를 뜻하는 ‘츄’와 일본식 칵테일의 한 종류일 ‘하이볼’의 합성어로 증류식 소주에 탄산수와 과즙을 섞은 술이다. 3~8도 정도의 도수와 과일 맛으로 인기를 끌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코카콜라의 츄하이 판매 계획은 호르헤 가르듀노 코카콜라 가르두뇨 일본 대표가 알렸다.

가르두뇨 대표는 일본 코카콜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질문에 “츄하이로 알려진 카테고리의 제품을 실험할 것”이라며 “알코올이 들어있는 캔 음료로 전통적으로 만든 소주에 탄산수와 향을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부문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계속 탐색해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제품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코카콜라가 알코올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염려로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75억1000만 달러(약 8조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8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 생수와 차, 스포츠음료 제품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 제로’의 이름을 ‘코카콜라 제로 슈가’로 바꿨고, 지난 1월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다이어트 코크’ 신제품 4가지를 출시했다.

퀸시 코카콜라 글로벌 CEO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한 콘퍼런스에서 그는 “우리는 콜라의혁신, 맛의 혁신, 전 세계 재료를 이용한 혁신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전과 다른 카테고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린 기자  finreview4120@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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