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와이디온라인’...각자 대표 선임하며 ‘블록체인’ 등 신사업 진출”
“변화하는 ‘와이디온라인’...각자 대표 선임하며 ‘블록체인’ 등 신사업 진출”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8.03.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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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게임 전문기업 와이디온라인이 사업 부문별로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며 블록체인과 태양광사업 등 본격적인 신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김남규 일양산업 대표이사와 변종섭 전 폴포지션게임즈 대표이사를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경영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김남규, 변종섭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남규, 변종섭 각자 대표이사는 각각 신사업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기존 게임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소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신규 사업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공개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을 시작으로 와이디온라인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사업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월 29일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김학배(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정통한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갓 오브 하이스쿨’ 등 다수의 타이틀을 바탕으로 쌓아온 와이디온라인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육성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지능형 금융, AI, IoT,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실무진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이디온라인의 주력 성장 모델이 될 블록체인 기반의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일양산업과 베트남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와이디온라인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 분야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와이디온라인에 따르면 일양산업은 베트남 꽝찌성(Quảng trị)으로부터 태양광 발전 72MW(36MW 2개소)급의 사업 승인을 받아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추가 630MW급 태양광 발전사업 승인도 진행 중이다. 꽝찌성에서의 총 목표 발전 규모는 700MW이다.

또한 일양산업은 향후 빈딩성(Binh Ðinh), 후에성(Huế)과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빈딩서에서의 발전 규모는 100MW급 태양광발전소, 50MW급 바이오매스, 75MW급 풍력발전소이며 후에성에서의 발전 규모는 50MW급 바이오매스이다.

이번 베트남 태양광발전소 발전사업의 총 목표 발전 규모는 800MW급 태양광발전소, 150MW급 바이오매스, 75MW급 풍력발전소로 전체 사업규모는 1조350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이며, 실제 베트남은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태양광발전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앞선 태양광 건설 기술과 일양산업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와이디온라인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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