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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지난해 부진한 실적 '롯데칠성'...배당금 3배 확대한 이유는?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롯데칠성이 올해 배당금을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영억이익은 7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8일 롯데칠성은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3만3000원의 2017년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배당률은 2.5%로, 배당금 총액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약 271억원 규모다.

이는 주당 1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전년에 비해 3배 넘게 늘어난 액수로 증권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같은 기간 중 배당성향도 19.6%에서 22.3%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이 부진한 실적에도 '배당 서프라이즈'를 발표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재평가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업소용 맥주 신제품 '피츠'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75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5% 하락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깜짝 배당을 결정하면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며 "롯데그룹사 정책에 따라 향후 롯데칠성의 배당성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계열사들의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롯데칠성의 주가 매력도는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소주와 음료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맥주가 적자폭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018년 맥주 사업부문 매출액은 1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성장하고, 영업적자는 507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피츠가 지난해 6월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판매일수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잠식 효과 축소 등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신제품 마케팅 비용은 줄지 않을 것이란 점은 주가 부담을 높이는 부분으로 지적된다”며 “지난해 롯데칠성은 90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금액을 마케팅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선 기자  finreview4120@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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