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IPO 사우디 ‘아람코’...해 넘길 듯”
“역대 최대 규모 IPO 사우디 ‘아람코’...해 넘길 듯”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3.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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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역대 최대 규모 IPO(기업공개)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상장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영국의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FFT)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당초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를 올해 말 뉴욕이나 런던 증시와 자국내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상장주관사들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원하는 2조 달러의 시가총액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이 늦춰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람코의 금융과 내부 경영은 몇십 년간 베일에 가려졌을 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이라는 점에서 금융, 법, 규정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영국 관리들은 아람코가 동시에 사우디 국내와 해외 IPO를 동시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시기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경제개혁의 하나로 아람코 지분 5%를 매각해 최대 1000억달러(106조원)를 조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해외변수 영향으로 아람코 시가총액이 목표인 2조달러(2129조원)로 평가되는 데 어려움을 겪자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IPO가 연기됐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한편, 아람코 IPO의 후보지로 런던과 뉴욕, 홍콩 증시가 경합하는 가운데 사우디와 아람코 고위 관계자들은 뉴욕보다는 런던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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