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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하림 김홍국 회장은 왜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나?
출처=하림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돌연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하림식품은 하림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NS홈쇼핑의 자회사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2일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식품 관계자는 “하림그룹이 4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가 본격 착공에 들어간 만큼, 김 회장이 역할을 마쳤다고 보고 사임한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하림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임과 공정위 조사가 무관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하림그룹은 공정위로부터 일감몰아주기, 담합, 거래상 지위남용 등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가 추가 현장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하림그룹에 대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감몰아주기(부당 지원)혐의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특히,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서만 하림을 조사한 것은 지난해 7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조사다.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5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지난해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대기업집단에 포함돼 일감몰아주기 규제 적용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지난해 3월부터 45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점검 결과 하림그룹의 부당 지원행위가 포착됐다는 게 공정위 측 설명이다.

논란이 된 것은 비상장기업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이다. 올품은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지배구조상 올품은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김준영씨가 올품을 넘겨 받으면서 낸 증여세는 1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12년 당시 하림그룹 자산규모 3조 5000억원에 비해 적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올품은 증여 전인 지난 2011년 매출 709억원에서 2016년 4160억원으로 487.7% 급증했다. 이 대목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공정위 측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하림 관련 현장조사 내용을 확인하며, 하림 측에 혐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혜린 기자  finreview4120@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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