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지난해 매출 3조9천억원...전년比 23.3%↑
쌤소나이트, 지난해 매출 3조9천억원...전년比 23.3%↑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8.03.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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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 그룹이 전세계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전 지역과 전 제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쌤소나이트 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은 3조9178억원(2017년 평균환율 기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전 지역 중 매출이 가장 큰 지역은 북미로 35%라는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1조5627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상승한 1조3425억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남미도 전년 대비 각각 16.8%, 18.6% 성장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멀티 채널 전략이 주효했다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쌤소나이트 그룹은 전략적인 M&A를 통해 트래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젊은 감각의 카밀리안트(Kamiliant)가 68.4%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 2016년 8월 인수한 투미(Tumi) 또한 매출액 761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트래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경우 60.4%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다각화에 힘입어 캐주얼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 모두 20%대 신장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플랫폼을 다양화한 멀티 채널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세계적인 여행용 가방 및 액세서리 전문 온라인 쇼핑몰 이백스(eBags)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2017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2.1%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한 해 동안 127개 신규 직영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팀 파커(Tim Parker) 쌤소나이트 그룹 회장은 “전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말했다.

파커 회장은 “2018년에도 전문적인 역량에 기반한 디지털 강화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편리한 쇼핑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되는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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