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해물질 화장품으로 곤욕 치른 ‘클리어스’...결국 파산 신청”
“지난해 유해물질 화장품으로 곤욕 치른 ‘클리어스’...결국 파산 신청”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3.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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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지난해 화장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곤욕을 치뤘던 화장품 및 보석품 유통체인 클리어스(Claire's)가 결국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일부 품목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검출돼 큰 파문을 일으킨 클리어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용하는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체인점 클리어스는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중 우리나라의 회생에 해당하는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는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클리어스는 지난 2007년 사모펀드인 아폴로 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가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클리어스는 차입 매수(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인수된 영향으로 떠안게 된 부채 13억 달러로 지속적인 자금난으로 인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채무조정으로 클리어스는 엘리어트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와 모나크 앨터너티브 캐피탈(Monarch Alternative Capital)등 채권자들과 부채 19억 달러 탕감에 합의했고, 5억7500만 달러를 차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리어스의 론 마샬(Ron Marshall) CEO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채무조정으로 부채가 크게 감소했다”며 “우리는 이 프로세스를 더 건강하고 수익성 높은 회사로 완성 할 것” 라고 말했다.

클리어스의 경영난은 비단 자금난 뿐만이 아니아. 최근 파산한 토이저러스와 마찬가지로 고객 감소와 매출부진으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

이번 파산 신청은 미국의 클리어스(Claire‘s) 매장에만 국한되며 회사의 해외 자회사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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