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피하는 진짜 이유는?
[WHY]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피하는 진짜 이유는?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3.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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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5년 전에 비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국내 근로자들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이 같은 임금 격차가 큰 때문이라는 점이 지배적 의견이지만 관련 조사를 한 결과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인 중소기업의 이직자 수는 69만5339명,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이직자 수는 7만5767명으로 집계됐다.

이직률만 살펴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5.0%로 나타나 5.4%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들이 주로 분포된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2.8%로 조사돼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이직률을 보였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비자발적으로 이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이직자 중 비자발적 이직률이 40.6%인 데 반해 300인 미만 사업체는 이보다 높은 54.2%를 기록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고용안정성이 불안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 외 이 같은 고용 불안정성 역시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단지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때문만이 아니라 불안한 고용안정성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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