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BM 제치고 美 ‘특허왕’ 등극
삼성전자, IBM 제치고 美 ‘특허왕’ 등극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8.04.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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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 사옥 전경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25년 연속 미국 특허 보유 정상을 지켜왔던 IBM을 제치고 특허 보유 1위에 처음으로 등극했다. 이는 25년전부터 줄곧 1위를 지키던 전통의 IBM을 누르고 거둔 쾌거다.

2일 영국의 특허저널 IAM이 지적재산권 데이터 분석 업체 ktMINE과 공동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7만5596건의 유효 미국 특허를 보유해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았다.

25년간 1위를 지켜오던 IBM은 4만6443건으로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IBM이 2위로 내려앉은 이유는 특허 포기율이 상당히 높은데다 특허기간이 최근 종료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강력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권한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술을 많이 보여줬다.

IAM은 “빅블루(IBM의 별칭)의 자산이 낡아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당분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IBM에 이어 일본의 캐논이 특허 보유 3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특허 2만8235건 보유로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7위를 기록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과 LG 이외의 한국 기업 중에는 SK그룹이 56위(9159건)에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각각 65위와 82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특허 보유 100위 기업에 화웨이(61위)와 레노버(93위) 2곳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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