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1분기 오뚜기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뚜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은 라면 매출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참치캔, 즉석밥), 오뚜기물류서비스(창고운송)의 연결 실적 추가 효과 등이 뒷받침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 연구원은 올해 오뚜기의 주요 이슈는 라면 점유율과 마케팅 축소, 냉동식품(HMR) 매출 증가, 제품가격 인상 여부, 지배구조 개선 속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면 점유율(수량 기준)은 지난 2014년 18.3%에서 2015년 20.5%, 2016년 23.2%, 2017년 25.6%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26.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냉동식품은 18년에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HMR(가정편의식으로 컵밥, 덮밥, 죽, 냉동피 자 등)과 만두 등에서 신제품 출시와 지배력 강화가 이뤄진 영향이다.
반면 점유율이 높은 카레(매출액 600억원), 케찹(매출액 600억원), 마요네즈(매출액 1300억원)는 1인 가구 증가, 개성 소비, HMR 성장이 맞물리면서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백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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