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대한민국...금융당국, 핀테크 성장 더딘 이유 묻는다
IT강국 대한민국...금융당국, 핀테크 성장 더딘 이유 묻는다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4.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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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우리나라의 핀테크 성장이 해외 주요국에 비해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이 관련 기업들에 직접 질문을 던지기로 결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실을 핀테크 기업 감독 및 지원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이달 중 국내 핀테크 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의 연도별 규모는 지난 2013년 62곳에서 2015년 108곳, 2017년 223곳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급·결제가 41%로 가장 많았고 P2P금융 39%,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13%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온라인 이용자 가운데 핀테크 서비스 이용비중을 나타내는 핀테크지수는 세계평균(33%)보다 낮은 32%수준으로 기록되는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핀테크 성장이 다소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지급과 결제, 크라우펀딩, P2P, 로보어드바이저 및 소액해외송금, 보안·인증 및 레그테크 관련 기업이다.

아울러 금융위 등록업체 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간한 2017년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 편람 등에 등재된 기업 등이 대상이다. 올해 설립된 핀테크 업체들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업체 개황과 새로운 핀테크서비스 개발의 장애요소로 보는 새 금융규제 개선의견, 핀테크 산업 촉진에 필요한 제도 도입과 희망하는 혁신지원프로그램 등이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은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 산업현장에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 및 요구사항 등을 가감없이 확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핀테크기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준비하거나 핀테크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의 의견제출 창구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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