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는 옛말인가”...강남권 아파트 하락세 전환
“불패신화는 옛말인가”...강남권 아파트 하락세 전환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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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해 -0.01%였던 한 주 전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뿐만 아니라 이른바 강남4구라 불리는 송파구는 32주만에, 강동구는 30주만에 각각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매매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이번주 아파트 가격은 대구가 0.07%, 서울 0.05%, 광주 0.02%, 경기 0.02%, 세종 0% 등 대부분 현상 유지 상황이다. 반면 울산(-0.23%)과 충북(-0.21%), 경남(-0.2%), 충남(-0.1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 북구의 경우 신규아파트 입주를 위한 기존 아파트 처분으로 하락한 반면, 대구는 학군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수성구와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경상과 충청권은 매물이 누적되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지역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정부의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로 9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임대주택 공급이 늘고 입주물량이 풍부한 인근 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강남구의 전세가는 -0.12%, 송파구는 -0.2%, 강동구는 -0.13%, 서초구는 -0.15%로 강남 4구의 전세가 하락세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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