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제일기획이 동유럽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를 인수한 이유는?
[WHY] 제일기획이 동유럽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를 인수한 이유는?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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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제일기획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동유럽 상위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Centrade Integrated)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레이드는 지난 1993년 루마니아에 설립된 종합 광고대행사로 ATL, BTL, 디지털, 리테일 등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동유럽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센트레이드는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동유럽 지역의 삼성닷컴 사이트 운영과 함께 P&G, 라이파이젠 은행(Raiffeisen bank) 등 다수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센트레이드의 전체 실적 가운데 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하며, 최근 2년간 디지털 비즈니스 매출총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80%를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센트레이드 인수를 통해 유럽지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기존 해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추세에 있어 전체 회사 실적의 75%를 차지하는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향후 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이커머스 등 디지털 분야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 대행사 인수를 다각도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M&A를 통해 미국, 영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사업 다각화 및 확대를 꾀하고 서남아·중남미 등 성장세가 높은 신흥 시장에서는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제일기획은 B2B(기업대상) 마케팅과 디지털미디어 분야 투자를 위해 자회사 아이리스를 통해 캐나다의 B2B 마케팅 컨설팅 회사 PSL, 영국의 온라인 검색 광고회사 Atom42를 인수한 바 있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제일기획은 전통 에이전시에서 디지털 전문 회사로 그 모습을 탈바꿈해 가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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