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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액면분할 이후 첫 날...기관들은 왜 삼성전자를 던졌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출처=삼성전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 4일 액면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기관들이 5900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5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약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대금인 10조600억원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지수 지배력은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이날 기관은 59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도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539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545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정지 기간 반영되지 않았던 반도체업종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다소 약세를 보였다”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도 5%가량 하락한 요소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액면분할이 삼성전자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되며 일부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향후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투자자의 저변 확대에 따른 긍정적 주가 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액면분할 자체만으로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액면분할을 실시한 고액주(10만원 이상) 10종목은 2개월 후 주가가 단순평균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향후 실적과 기업환경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도 결국 이 회사의 전망을 판단하고 있다”며 “액면분할이 주식 가치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업황이나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선 기자  finreview4120@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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