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경호 중단에 10명 중 6명 찬성
전두환 경호 중단에 10명 중 6명 찬성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5.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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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63% vs 계속 27%’…文대통령 지지율 74.8%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미국 극비문서에서 광주 무력진압 지시 및 북한군 개입설 유포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10명 중 6명 이상이 경찰 경호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과 ‘드루킹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4~18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4.8%,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상승한 20.8%,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4%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의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과 ‘드루킹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54.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상승한 18.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고, 정의당 역시 1.2%포인트 상승한 5.8%를,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9%포인트 상승한 3.4%,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포인트 감소한 10.7%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수행과 정당 지지율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는 또 지난 18일 하루동안 같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에게 최근 미국 극비문서에서 광주 무력진압 지시 및 북한군 개입설 유포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 경호에 대한 찬반여론을 질문한 결과, ‘경호 중단’의견이 63.2%, ‘경호 계속’의견이 27.4%로, ‘경호 중단’ 여론이 배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잘모름’은 9.4%였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경호 중단’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경호 중단’ 여론이,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경호 계속’ 여론이 우세했다.

경찰 경호에 대한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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