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왜 하나금융투자 거래를 60일간 정지시켰나?
[WHY]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왜 하나금융투자 거래를 60일간 정지시켰나?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5.22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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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가 하나금융투자를 통한 거래를 60일간 중지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오전 HTS와 MTS에 안내문을 띄워 “CME 거래소 조치사항으로 CME 해외선물상품에 대한 신규 주문이 불가하며, 현재 보유포지션의 경우 유선 주문을 통한 청산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HTS나 MTS로 CME 해외선물, 옵션거래가 전면 중지되는 것이다. 때문에 고객들은 거래중단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번 사태는 CME거래소 측이 진행한 투자 조사결과에 따른 것으로 일부 수상한 거래에 대한 고객정보를 요청했는데, 하나금투 측에서 고객정보 동의를 받은 고객정보만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ME는 고객 정보를 미제공했다고 판단해 거래중단을 통보한 것이지만, 이는 국내 법상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는 게 IB업계 중론이다.

국내법상 고객정보활용 동의를 하지 않은 고객들의 정보를 넘기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CME는 불법을 해서라도 고객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이번 요구가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CME거래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거래중단으로 고객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경우 손해배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는 오는 7월 중순 경 정상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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