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가 100억원 적자에도 불구하고 17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10억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60억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총 17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운용사별로는 수성자산운용이 사모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20억원을 투자했고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이 각각 10억원씩 투자했다. LSK헬스케어가 1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는 신제품 개발 관련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척추 전체 제품을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272억원으로 2015년(282억원), 2016년(29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에는 순손실만 105억원을 기록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올 1분기의 경우 제품 교체 및 생산 과정에서 일부 차질을 빚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경영 계획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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