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리츠 평균배당률 7.59%...은행 금리 대비 4배 넘어
지난해 부동산리츠 평균배당률 7.59%...은행 금리 대비 4배 넘어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6.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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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해 운영된 부동산 리츠 평균배당률이 은행 금리 대비 4배 이상의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란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부동산투자회사 결산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리츠 수는 전년(169개) 대비 14.2% 늘어난 193개, 자산규모는 전년(25조원) 대비 36.8% 상승한 34.2조원, 운영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로 집계됐다.

지난해 리츠 투자대상은 임대주택 리츠가 전체 리츠 자산규모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23%(19조원)를 차지했다. 오피스·리테일·물류 등 나머지 분야의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배당수익률은 7.59%로 연평균 7%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특히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리테일 투자 리츠가 10.2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물류 리츠(7.4%)와 오피스 리츠(6.88%) 등이 이었다. 특히, 물류리츠 수익률은 전년(5.5%)대비 1.9%나 증가했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원으로 전년(1485억원)대비 10.9% 확대됐으며,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도 33개로 지난 2016년 26개 대비 7개나 늘면서 대형화 추세를 보였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았고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31개(전년 32개), 자기관리 리츠는 5개(전년 6개)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리츠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오피스와 리테일 리츠는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의 투자·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 수익률(4%대)보다 높은 오피스 6.88%, 리테일 10.45%로 나타났다”며 “부동산직접투자보다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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