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GB금융 임원들은 왜 전원 사표를 제출했나?
[WHY] DGB금융 임원들은 왜 전원 사표를 제출했나?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6.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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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GB금융그룹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DGB금융지주의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관계사 전 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임원은 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을 비롯해 DGB금융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 등이다.

이번 사직서 제출은 첫 외부출신 회장 취임에 따른 인적 쇄신의 일환에 동참하고자 하는 전 임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이뤄졌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5월 31일 취임한 김태오 회장은 고객과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 그리고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 임원 사표는 곧 실시될 조직개편에 앞선 재신임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임원들의 사표는 오는 7월 추진 예정인 그룹 조직개편과 맞물려 적법한 내부 절차에 따라 심사한 뒤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은 보다 투명한 방식과 공정한 기회의 임원선임절차 진행을 위해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 ‘DGB HIPO Program’ 도입을 검토 중이다.

HIPO는 High Potential(하이 포텐셜)의 약자로, HIPO 프로그램은 향후 DGB금융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심사 후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절차에 따라 예비 임원선임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12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2명의 임원에 대해 업무배제 조치를 내렸다.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는 관련 의혹을 해소한 뒤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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