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북미정상회담 후 추풍낙엽 남북경협주...서희건설은 왜 오르나?
[WHY] 북미정상회담 후 추풍낙엽 남북경협주...서희건설은 왜 오르나?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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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북미정상회담 종료 후 첫 거래일인 14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한 반면, 경협주로 분리되는 서희건설은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4.98%), 비철금속(-2.94%) 등 남북 경협 관련 업종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8.51%), 현대건설우(-17.68%), 현대시멘트(-13.3%), 현대비앤지스틸(-1.83%), 현대비앤지스틸우(-17.71%)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 외에도 증시에서 경협주로 분류된 경농(-13.75%), 부산산업(-16.38%), 현대상사(-15.55%), 성신양회(-14.72%), 동양철관(-6.32%), 남해화학(-12.05%), 신원우(-18.72%), 남광토건(-16.49%), 대우건설(-4.59%), 현대엘리베이터(-14.23%), 현대로템(-12.57%) 등도 급락 마감했다.

회담 당일이었던 지난 12일에도 이들 경협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경협주 투자 비중이 높은 개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16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업계에서는 회담 합의문 내용에 남북 경협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며 당분간 투자 자제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문에서는 구체적인 사항들이 담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국가 간 협상 과정에서 지난 5월처럼 계속해서 불안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이미 북한의 경제 개방과 남북 경협 기대가 반영돼 있는 시장에는 어느 정도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라며 “비핵화 검증 과정과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신뢰 축적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적으로 남북경협주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반등은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달리 서희건설은 2거래일 연속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56%(270원) 오른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1일 서희건설은 2.87%의 상승폭에 이어 12일 29.88%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서희건설은 지난 13일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업무협약를 맺고 국내외 지뢰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존’ 조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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