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보사 수익성 악화...수입보험료, 전년比 8.7%↓
1분기 생보사 수익성 악화...수입보험료, 전년比 8.7%↓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6.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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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생명보험사 수익성이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급감하면서 수입보험료가 8.7%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생보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860억원(8.7%) 감소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초회보험료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초회보험료란 보험계약 뒤 첫 번째 내는 보험료로 보험회사의 신계약 창출 능력과 성장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초회보험료는 2조6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735억원(37.6%) 급감했다. 2016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초회보험료가 급감한 이유는 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생보사의 저축성보험은 1조5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조6389억원(60.8%) 줄었다.

저축성보험 외에도 보장성, 퇴직연금보험 등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보험은 같은 기간 350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90억원(22%) 줄었다. 퇴직연금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312억원(6.3%) 감소한 46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반면 변액보험은 주가상승과 일시납상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7412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판매채널별로 초회보험료는 방카슈랑스, 설계사, 대리점, 임직원 채널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축소된 것이 수입보험료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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