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원 털린 빗썸...보유분으로 피해 충당
350억원 털린 빗썸...보유분으로 피해 충당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6.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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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으로 350억원 규모의 가상통화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빗썸은 긴급 공지사항을 통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350억원 규모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이날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를 마쳤다. 유출된 가상통화는 고객자산이 아닌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통화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직접적인 투자자 피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빗썸이 지난 4월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당시 시세로 4천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리플은 4천만 개 가량 가지고 있었다. 현재 보유 수량은 알 수 없지만, 이번 피해를 회사 보유 분으로 충당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해킹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고 유출된 암호화폐 모두 고객자산이 아닌 보유자산분”이라며 “이미 전체 보유량의 70%를 콜드월렛에 보관해 추가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빗썸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해킹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아직 해킹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KISA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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