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대되지만 석화 부문의 실적 약화는 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 가치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 성장가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95% 증가한 13조3000억원, 827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부문별로는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5238억원(전 분기 3254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10일부터 시작된 상압정제설비 4호기의 정기보수가 4월 9일 마무리됐고, 재고 평가 기준이 되는 총평균 유가는 약 6달러(한화 6687원원) 높아지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약 2200억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석화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216억원(전 분기 2848억원)으로, 글로벌 신규 증설 압박으로 인해 주력제품인 PX와 벤젠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각각 35달러(3만9007원), 108달러(12만366원)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주당 중간배당 예상 규모는 16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 역시 2020년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 품질 기준 강화를 앞두고 선박용 연료 수요가 약해지기 때문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올해 말 20조원으로 추정되는 전기차배터리 수주와 생산 능력의 확대, 분리막 확장에 따른 기업가치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