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昌 거론에 “의사없다고 전해왔다”
안상수, 昌 거론에 “의사없다고 전해왔다”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7.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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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요청 아니고 인재풀 작성 중에 포함된 것 같다” 해명
출처=자유한국당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4일 비대위원장 후보군 중 1명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에 대해 “더 이상 그분한테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더 이상 후보군이 아님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오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 이 전 총재의) 측근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할 의사가 없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 전 총재를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것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서 많이 추천이 오니까 기자들의 귀에 들어간 것 같다”며 “기자들이 질문하는 가운데 저희들이 인재풀을 작성 중인데 그 인재풀에는 포함돼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정식으로 (비대위원장) 대상 중 하나로 된 것처럼 보도됐다”며 “본인들은 또 생각이 없다 그랬다. 저희들이 정식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후보군이 우후죽순격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 고사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후보군이 축소되면 저희들이 직접 만나 뜻을 파악해고 당과 잘 협의해서 한 분을 우선 결정하는 것”이라며 “어렵긴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외의 후보군’ 중 이정미 전 재판관의 경우 “어느 분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을 그분이 받지도 않겠지만 우리가 갈 수 있겠느냐(고 얘기했다)”고 밝혔으며, 최장집 고려대 교수 또한 “그런 분이 정말 해야지 국민들이 한국당의 변화를 체감하지 않겠느냐 이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이 “아마도 준비위원들이 논의하는 가운데 특이한 분이 있느냐 질문을 받고 (언론과) 대화 중에 흘려진 것 같다”며 “저희들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후보군 중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사가 극소수에 그치면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비대위원장 선출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에는 “후보군 중 30여 분 정도는 노출 안된 분들 중 한국당을 통합하고 개혁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주는 분이 꽤 많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또 “40명 가까운 인원(후보군)이 있고 또 인터넷을 통해 공모 중인데 비대위원 혹은 자문위원 등으로 추천되는 분이 꽤 많다”며 “특히 위원장급에 대해선 내주 초중 5~6명 정도로 압축해 지도부, 국회의원, 국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군이 의원총회, 전국위원회 등에서 강성 친박계 등의 반발을 살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사전에 당의 주요 인사와 다 협의해서 다수가 원하는 분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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