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 성공...“1조원 규모”
수출입은행,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 성공...“1조원 규모”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7.04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파이낸셜리뷰DB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유로(9766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관계자는 “발행대금은 유럽지역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국내기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유로화 채권으로 수은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채권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263%)에 0.43%의 가산금리를 더한 0.693%이다.

채권 발행에는 총 68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분포(배정기준)를 보면 중앙은행·국제기구 48%, 자산운용사 29%, 연기금·보험사 12%, 은행 11% 등이다.

특히, 수은은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완화를 계기로 지난달 유럽지역 해외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데 힘입어 우량 투자자를 유치하고 신규 발행 프리미엄(NIP)을 최소화했다.

올해 수은의 외화 조달 목표는 총 80억달러다. 지난 5~6월 수은은 15억달러 규모의 미달러화 글로벌 본드, 120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등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신흥국 자본유출과 무역전쟁, ECB(유럽중앙은행)의 테이퍼링 계획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며 “이 가운데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국물에 관심이 높은 대체 조달시장 공략에 성공해 향후 국내 기관들의 유로화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