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美 기업에 330억원 투자...유기농 상품 유통강자 된다
GS리테일, 美 기업에 330억원 투자...유기농 상품 유통강자 된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7.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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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라이브마켓 내부 상품 진열장 앞에서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GS리테일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유통점 GS수퍼마켓과 GS25 등에 유기농(친환경) 상품군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10일 미국 온라인 유기농 기업 ‘스라이브 마켓(Thrive Market, Inc)’에 약 330억원(30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스라이브 마켓은 유료 멤버십 기반으로 유기농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기업이다. 연 회비 60달러를 지불한 멤버십 고객에게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25~50% 저렴한 가격에 유기농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은 GS리테일이 최초로 해외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GS리테일은 선진 유통업체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밀키트 시장이 미국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심플리쿡’을 지난해 말 론칭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엔 온라인 유기농 사업으로 급성장 중인 스라이브 마켓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스라이브 마켓의 우수한 유기농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분석 기법도 벤치마킹해 GS리테일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수퍼마켓, GS 프레시, 랄라블라 등에 스라이브 마켓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유기농 분야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수퍼마켓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향후 투자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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