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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취업 절벽’...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5개월 연속 ‘취업 절벽’...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8.07.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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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14만명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일어났던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 시장이 크게 위축된 이래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제조업 일자리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업 일자리도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수준이다.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도 10만명 이상씩 줄어들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끌어내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만7000명 감소했던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20만명선을 밑돌았다. 지난 5월 증가 폭은 7만2000명에 머무르기도 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안팎을 기록한 적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201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2만6000명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은 확대되고 있다. 한국GM과 성동조선 등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10만7000명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은 학령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1000명) 고용 성적도 좋지 않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1000명)은 감소 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던 건설업 취업자는 1만명 증가에 그쳤다. 최근 건설 경기 부진이 고용을 위축시켰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년 대비 10만명 넘게 증가했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전년보다 24만7000명 줄었다. 반면 상용직은 전년 대비 36만5000명 늘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9.0%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치러진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5월로 옮긴 영향이다.

청년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면 구직활동을 한 것으로 간주해 실업자에 포함된다.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3.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42.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경기적 흐름,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할 경우 좋지 않은 고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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