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용과 매출 성장세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신보증기금이 발표한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및 성장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진출에 나선 중소기업이 국내에 머문 기업보다 고용 및 매출액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외진출기업의 고용증가율은 평균 6.82%로 비진출기업 5.22% 대비 1.60%포인트 높았다. 이는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면 고용증가율이 30.7%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증가율은 해외진출기업 10.21%가 비진출기업 7.74% 대비 2.47%포인트 앞섰다. 이에 따라 신보는 해외진출이 매출증가율을 31.9%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신보의 분석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1675개 해외진출기업의 5150건과 7만6368개 비진출기업의 재무자료 19만1642건을 비교한 결과다.
신보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신보는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보는 지난해 12월 27일 신한은행과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올해 4월 ‘해외진출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 중이다.
아울러 신한베트남은행에 파견된 신보 직원을 통해 최근까지 3개 업체에 14억원을 지원했으며, 6개 업체 69억원에 대해 심사를 진행중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및 매출액 성장효과가 확인됐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외진출 지원대상국가 확대 등 전략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