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편의점 산업’에 대한 불안한 시선”
“증권업계의 ‘편의점 산업’에 대한 불안한 시선”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7.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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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출처=GS리테일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증권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국내 편의점 산업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NH투자증권은 편의점 산업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하면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의 점포 순증이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점주 수익 악화로 하반기에는 순증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점당 매출은 구매단가 상승효과를 제외하면 구매건수는 여전히 감소세”라며 “산업이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고 판단해 중립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CU와 GS25의 올해 점포율 증가율은 전년 대비 5% 전후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기존 7~8%를 전망했던 것에서 수정이 필요하다”며 “6월까지 국내 5대 편의점의 순증 점포수는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점포 순증 둔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실제 국내 5대 편의점의 순증 점포수는 1분기 913개에서 2분기 718개로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점주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매출성장의 주역이던 즉석식품의 경우 상품군 확장세가 둔화되고 단가인상도 한계에 다달아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글로벌 편의점 대비 저평가 상태이나 한국 편의점의 과밀화가 가장 심한 것을 감안하면 디스카운트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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