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필리핀으로 간 까닭은?
[WHY]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필리핀으로 간 까닭은?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7.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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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희건설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에 주력하면서 내실을 다져온 서희건설이 신성장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정부와 총 사업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OI 체결을 통해 필리핀 북부 루손(Luzon)섬 퀘존(州)에 600MW급 초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으로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선진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희건설과 필리핀 정부는 최종 발전효율을 기존 발전소 대비 약 15% 가량 향상, 석탄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 및 미세먼지 배출량을 환경영향평가 기준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희건설의 신성장동력 찾기는 이미 지난해 시작됐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7월 '여주시 유휴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청정에너지 에너지전환이 현재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향후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탈(脫) 원전, 탈(脫) 석탄 등 현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개발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여주시유후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서희건설이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 계기가 된 사업이다.

여주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수도권 최대의 태양광발전단지로 조성하고, 발전단지에는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의 유휴전력을 활용해 빛 테마파크를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해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를 비롯해 서희건설 전체의 새로운 먹거리로 발전 플랜트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 빛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에 대한 기술연구와 친환경 발전을 위해 노력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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