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일제강’ 조사 착수...“불공정거래 개연성 높다”
금감원, ‘제일제강’ 조사 착수...“불공정거래 개연성 높다”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7.25 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신일그룹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금융당국이 러시아 군함(돈스코이호) 선체 발견 소식에 제일제강 등 일부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하자 주식 불공정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제강 주가가 보물선 발견을 전후로 주가가 급등락한 점과 관련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라 매매거래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제일제강 주식을 매매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려면 금융정보를 요구해야 해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1억원의 신생회사 신일그룹은 지난 1905년 울릉도 앞바다에 수몰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號)'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일제강 등 신일그룹과 관련 있는 기업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었다가 며칠 만에 급격히 거품이 꺼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신일그룹의 실체가 불분명하고 이들이 다단계 가상화폐 판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금감원은 “돈스코이호 선체 발견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기업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혹은 과장된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 불공정 거래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