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되는 ‘IFRS16’...기업들 절반 ‘준비 부족’
내년 도입되는 ‘IFRS16’...기업들 절반 ‘준비 부족’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7.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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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6에 대해 국내 주요 기업 절반 가량이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시스템 재점검과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 회계담당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8.5%가 IFRS16 도입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도입준비를 마쳤다고 답한 담당자는 한 명도 없었다.

IFRS16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회계에 도입되는 새로운 리스기준서다. 리스 이용자가 약정에 따라 생기는 권리와 의무를 자산과 부채로 처리해야 한다. 리스 운용비중이 큰 기업은 그동안 계상하지 않은 자산과 부채를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 역시 높아져 항공운송업과 영업매장, 전산 기기, 지점, 통신 장비 등 리스 비중이 큰 기업 회계 영향이 불가피하다.

EY한영 관계자는 “현재 리스 자산을 운영·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15.5%에 불과하다”며 “응답자의 34%가 리스 계약서를 문서보관함에 두거나 27.2%는 개인 PC에 저장하는 시스템화하지 않은 보관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FRS16 도입으로 별도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연결 재무제표에도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리스 자산을 직접 구매로 바꿔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 대한 재점검과 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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