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유통업계, 새로운 사회공헌 트렌드로 ‘차세대 양성’ 주목
[기획] 유통업계, 새로운 사회공헌 트렌드로 ‘차세대 양성’ 주목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8.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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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샘물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포천노곡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풀무원샘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물 환경 교실’/출처=풀무원샘물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근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 또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일컫는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단발적인 활동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실시하는 추세이다.

그 중에서도 인식 개선 교육, 진로 멘토링, 예술 다양성 후원 등 미래 세대를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네슬레 워터스(Nestlé Waters)와 풀무원의 합작회사인 풀무원샘물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물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WET’이 있다.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풀무원샘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물 환경 교실’과 물 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 WET 강사 양성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7년 동안 635회에 걸쳐 총 1만5754명의 초등학생,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수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특히, ‘찾아가는 물 환경 교실’은 지난 2015년 환경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양질의 교육 수준을 제공한다.

올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도 풀무원샘물 이동공장이 위치한 포천시 내 포천노곡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과 놀이 활동 등 재미있고 창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와 자원 보존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올바른 인식 함양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프로젝트 WET’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여자 대부분이 수업 이후 환경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진행 횟수 및 지역을 더욱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가 5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실’ 개최식/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약 1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해 안전 교육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 하반기엔 어린이 교육 및 보육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멘토링을 제공하고 차세대 인재 양성에 힘쓰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창업 카페’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매장에서 스타트업 유명인사 특강 및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110회에 달하는 강의 모임을 주최했다.

이를 통해 1840명의 예비 청년 창업가들이 정보와 인적 교류의 기회를 얻었다.

스타벅스가 4월 30일 용산역써밋R점에서 진행한 창업카페/출처=스타벅스

CJ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CJ 도너스캠프 창의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학생들에게 멘토링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450여명의 학생들이 창의학교에 참여했다.

문화예술계 다양성을 권장하며 국내 예술 창작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있다.

동서식품이 작년 11월 진행한 제13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출처=동서식품

동서식품은 지난 1989년부터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 자리 잡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하고 있으며, 멘토링 클래스, 멘토 작가와 여행을 떠나는 문학기행 등도 실시하며 여성 문학인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컴퍼니는 지난 2012년부터 ‘넥슨문화다양성펀드’를 조성해 독립문화예술 분야 및 국제영화제등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시리아 난민의 참상을 담은 해외 다큐멘터리 영화를 수입해 국내 배급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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