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내년 IPO 추진...기업가치 7조원대 전망
교보생명, 내년 IPO 추진...기업가치 7조원대 전망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8.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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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보생명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3위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평가 기업가치는 7조원대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2010년 5월), 한화생명(2010년 3월)에 이어 3대 생명보험사 모두 증시에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5조원대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은 지난 6월 27일 열린 이사회에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이달 중으로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한 곳씩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2년 회사 지분 24%를 인수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015년 9월까지 상장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자본 확충 규모와 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까지 상장을 연기해 왔다.

교보생명이 상장에 나서는 것은 2021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5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 단숨에 시가총액 7조원을 상회하는 중대형 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험 대장주' 삼성생명(19조원), 삼성화재(13조원)에 이어 세 번째이고, 생보사 2위인 한화생명(4조4903억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규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지분 매각 당시 기업가치는 5조2000원 수준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2년에 비해 각각 73%, 55% 증가한 만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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