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키친 박재연 대표 "환자에게 ‘먹는 즐거움’ 돌려주며 사회적 가치 실현"
닥터키친 박재연 대표 "환자에게 ‘먹는 즐거움’ 돌려주며 사회적 가치 실현"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8.10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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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재 대표/출처=닥터키친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기업이 국가 경제와 사회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이 사회공헌팀 등의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성장이라는 목표아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을 기업 경영의 철학 중 하나로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식이요법 전문 연구 기업 닥터키친은 필수적이지만 발전 속도가 더딘 분야에 진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닥터키친은 요식업과 헬스케어 분야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식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없어 식이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개발을 통해 사회의 건강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자 하고 있다.

건강에 좋은 레시피는 맛이 없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환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돌려주는 것이 닥터키친의 목표다.

아울러 닥터키친은 당뇨 환자도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당뇨 환자라면 쉽게 먹지 못하는 자장면과 같은 음식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로 건강하게 바꿔, 밍밍하고 심심한 음식으로만 식이요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당뇨 위험 인구가 천 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사회가 함께 식습관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닥터키친의 창업 배경이다.

식이조절로 당뇨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전(前)당뇨 환자나 출산 전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임신성 당뇨 환자와 같이 철저한 식단 관리를 진입장벽으로 느끼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닥터키친 박재연 대표는 “관리 식단(Care Food)에 누구도 ‘맛’이라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좁은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건강 관리의 허들을 낮춰 식이 관리를 통해 근본적인 질병 관리를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닥터키친의 당뇨 맞춤형 식단을 시작으로 주요 질병 식단, 토탈 식이 관리 서비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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