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아이 자회사 이노메트리,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업고 IPO 추진
넥스트아이 자회사 이노메트리, 전기차 시장 확대 등에 업고 IPO 추진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8.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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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아이 본사 전경./출처=파이낸셜리뷰DB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중인 넥스트아이의 자회사인 이노케트리가 전기차 시장 확대를 등에 업고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21일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노메트리는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장비 제조 외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장비의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54.71%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트아이다.

이노메트리는 삼성SDI, LG화학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올 상반기 중국 비야디(BYD)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다만, 수주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아울러 이노메트리는 올해 초 BYD에서 총 1451만 달러(약 157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9.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3.7% 증가한 3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돌파했으며, 수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노메트리는 지난해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노메트리가 BYD에 공급하는 장비는 조립 공정 시 엑스레이를 활용해 배터리 내부에 있는 불량, 이물질 등을 검사하는 자동 검사장비다.

BYD 생산라인 내 자동 검사장비 도입은 현재 초기단계로 이노메트리 측은 향후 BYD 케파 확장에 따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한 공모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며 "이 자금은 공장부지 등 장비 제조를 위한 추가 공간 확보 및 생산시설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이노메트리는 총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프라핏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 화융보영투자관리유한공사가 10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했다.

특히, 화융보영투자관리유한공사는 넥스트아이 지분 14.51%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공장부지 실사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내에 정식 가동을 시작해 중국 현지 제품 생산 및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제품 가격 경쟁력 향상 및 납품 주기 단축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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