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울상인 ‘유아용품’ 업계...665조 中 시장 공략 박차
저출산에 울상인 ‘유아용품’ 업계...665조 中 시장 공략 박차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8.2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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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매년 16% 급성장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부상
출처=베페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중국 영유아 용품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국내 저출산 기조로 성장 동력을 잃은 국내 유아용품 업계가 중국 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쇼핑몰과의 제휴를 통해 역직구족들의 쇼핑 편의를 증대하려는 움직임부터 품질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 참가 등 대륙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이 21세기경제연구원(21世紀經濟研究院)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7 중국 영유아용품 온라인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중국 영유아시장이 매년 16% 이상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4조위안(66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쇼핑몰에 입점...정보 탐색부터 구매까지 한 층 쉽게

한류 흐름을 타고 한국 유아용품에 관심을 갖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면서 중국 커머스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입점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출산·육아 박람회 주최사 ‘베페’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중소 육아용품 기업들과 함께 중국 대륙 공략에 본격 나선다.

베페는 이달 23일~26일간 나흘간 열리는 ‘제34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티몰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오는 24일 진행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베페는 육아용품의 중국 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티몰 입점을 연결해주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베페 이근표 대표는 “이번 베페와 티몰의 만남은 중화권 유통망을 확장하고 국내 육아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 활로를 열어주는 한편,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품질 좋은 한국 유아용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MBE CHAINA 2018 한국관 전경./출처=베페

주링허우, 바링허우 공략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주링허우(1990년대생)와 바링허우(1980년대생)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 하에 어려서부터 소비에 익숙한 세대로서 향후 유아용품 소비의 주력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품질 안전 기준, 인터넷을 통한 정보력 활용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들의 소비성향을 고려해 업계에서는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아동 침구 전문 브랜드 보니타베베의 ‘구르구르 범퍼침대'는 침대, 패밀리소파, 놀이매트로 활용되는 다기능 침대다. 신생아부터 활동량이 많은 유아동기까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으며 층간소음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5cm 두께의 10중 고밀도 폼과 두꺼운 안감처리 커버로 평균적으로 50dB의 소음을 감소시킨다. 색상은 5가지이며 매트는 7가지로 구성돼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모두 국내 소재만으로 자체 연구개발 돼 안전하며 유해성분 및 안전성 검사를 합격해 아이 놀이방으로 꾸미기 적합하다. 현재 '구르구르' 제품은 대만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MD들도 제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도 있다. 스마트 베이비케어 솔루션 업체 모닛은 최근 아기 기저귀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 ‘모닛’을 선보였다.

모닛은 아기의 기저귀 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리하는 ‘기저귀 센서’, 아기에게 적합한 온도와 습도, 유해가스를 체크해주는 ‘공기질 측정 허브와 수유등’, ‘무료 앱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저귀 센서는 온도와 습도, 가스를 감지해 아기의 대소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앱은 총 5명까지 연동 가능해 다른 양육자가 아이를 돌볼 때에도 유용하다.

“제품 들고 중국行”... ‘CBME China 2018’ 참가 이어져

중국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기업들의 행동 반경도 커졌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8년 상하이 국제 유아동·출산용품 전시회(CBME China 2018)’에 국내 기업들의 참가가 이어졌다.

CBME China 2018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유아용품 전시회로 중국 및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전시회로 꼽힌다.

베페는 이번 CBME China 2018에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운영했다.

한국관을 통해 참가한 국내 기업의 수는 2016년 대비 약 29% 가량 늘어났으며, 약 3,600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과 26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베페는 이번 한국관에서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전역의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도담아이’, ‘아이엔젤’, ‘고그린라이프’ 등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면적 180㎡의 대형부스를 꾸미고, 중국에서 이미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생활용품브랜드 ‘비앤비(B&B)’와 함께 수유용품브랜드 ‘유피스(UPIS)’, 스킨케어브랜드 ‘닥터아토(Dr.ato)’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으며 중국 현지 및 글로벌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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