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한식 세계화' 속도...美·獨 식품업체 인수
이재현 CJ 회장, '한식 세계화' 속도...美·獨 식품업체 인수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8.08.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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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출처=CJ그룹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과 독일의 냉동식품 전문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한식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Word Best)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이 양사를 인수하는데 투입할 금액과 확보될 지분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미국 카히키社(Kahiki Foods)와 독일 마인프로스트社(Mainfrost)를 연이어 인수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Food’ 전진기치를 구축해 미국과 유럽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카이키社 공장 전경./출처=CJ제일제당

美 카이키 인수로 미국 내 지위 강화

미국 중부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카히키는 지난 1961년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기업이다. 냉동 일품요리와 냉동덮밥류, 에그롤·스프링롤 등 냉동간편식(HMR) 브랜드와 영업력을 확보한 업체다.

아울러 월마트(Walmart)와 샘스클럽(Sam’s Club) 등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돼 판매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626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이번 카히키 인수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냉동식품 제조기반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냉동식품 생산기지는 기존 동부 2곳과 서부 1곳 등 총 3곳에서 모두 4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카히키의 냉동간편식 제조경쟁력과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만두와 면, 소스 중심에서 일품요리와 밥, 면 베이스의 간편식 등으로 냉동식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강화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R&D(연구개발)·혁신기술로 기존 카히키 냉동 제품의 맛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냉동식품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한다.

미국내 2만여 개 유통망에 입점돼 있는 카히키의 냉동간편식 제품경쟁력에 CJ제일제당의 첨단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 및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며 현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안 편의식 대표 기업’으로 미국 내 메이저(Major) 식품회사 지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카히키사 등 인수를 계기로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케이푸드(K-Food)’와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獨 마인프로스트 인수 통해 유럽 내 사업경쟁력 강화

CJ제일제당은 독일 냉동식품업체 마인프로스트 인수를 통해 유럽 내 냉동식품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 1964년 설립된 마인프로스트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다양한 냉동식품 제조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부터 현지 냉동만두 생산을 위해 거래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수년 동안 ‘비비고 만두’, ‘비비고 한식반찬’ 등을 생산하며 한식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 노하우를 쌓았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1년새 매출이 2배 이상 급성장하며, 단일 카테고리로는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프랑스 까르푸, 르 클레르 등 주요 슈퍼마켓에 입점 후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의 이쯔, 독일 잇 해피 등 주요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을 통해 유럽 내 한식 만두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넒히며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해 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대표 브랜드 ‘비비고’ 제품을 동남아시아,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경쟁력을 갖춘 현지 업체를 추가 인수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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